[오늘의 뉴스] 6/28/2022 테슬라 Return to office

Tech industry에선 코로나 이후 work from home (원격근무)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돌릴 것인지가 가장 큰 화두인 것 같다. 왕복 두 시간 반 정도를 출퇴근에 버려야 했던 나로서는 원격근무가 가져다주는 더 나은 삶의 질을 무시할 수 없다. 

그렇다고 in person의 장점이 없다는 게 아니다. 집에서 일하면서 확실히 팀원들 간의 소통이 부족하고 그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도 경험했다. 며칠 전 뉴스를 보는데 일론 머스크는 hybrid (보통 주 3일 출근)조차도 맞지 않다며 주 5일 출근이 맞는 방식이라며 이를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회사를 나가라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뉴스들에서는 6월부터 return to office가 시행되고 나오는 여러 불만을 다루고 있다.

"they couldn't find desk space at the corporate offices in Tesla's Fremont complex. Some also said the WiFi was too weak for them to work at the office, the publication reported." 
출근해도 회사에 책상이 부족하다. 와이파이가 너무 느려서 일할 수 없다. 

"Parking was also in short supply as more workers returned, according to The Information. Workers at the plant had been known to take shuttles into the Fremont factory before the pandemic." 
직원들이 전부 돌아오니 주차장이 부족했다. 코로나 전에는 직원들이 셔틀을 타고 다녔기 때문이다. 

"Since the pandemic, Tesla's workforce has more than doubled from about 48,000 employees in 2019 to nearly 100,000 last year. But, Musk said earlier this month that he plans to cut Tesla's salaried workforce by 10% amid recession concerns in the US." 
코로나 후에 직원 수가 4만 8천 명에서 10만 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일론이 10%의 인원 감축을 하겠다고 했다. 

"the desk situation was so bad that managers told some employees to work from home anyway. Even if employees could sit down, the Wi-Fi signal was too weak for them to work." 
책상이 없어서 일을 못 하는 상황이 생기자 어떤 매니저들은 그냥 집에 가서 일하라고 했다고 한다. 자리가 있다고 해도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 일할 수 없었다. 

여러 기사를 보니 내 생각엔 아마도 어쩔 수 없이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데 적절한 핑계를 찾다 보니 주 5일 출근제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 코로나 이후 반강제로 대부분 개발자가 원격근무를 하면서 많은 장점을 알게 되고 경험하고 나니 주 3일 출근만 해도 거부감이 크다. 

우리 회사 (캐피탈원)도 9월부터 주 3일 출근을 "권장"하기로 하였는데 매니저의 말에 따르면 실질적인 불이익은 없지만, 회사에 나와서 일하는 사람들과 비교하면 visibility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이게 연말 performance 리뷰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회사 출근을 강제하게 되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나갈 텐데 어떻게 이걸 막을 생각인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