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인터넷 속도가 느려졌다면?

오늘도 열심히 연명 중인 내 2015년형 iMac에 위기가 찾아왔다. 며칠 전 Monterey로 업데이트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사이트 로딩이 1분 이상 걸리는 것이다. 크롬과 사파리에서 동일한 증상을 보이며 다른 기기(노트북, 데스크톱, 핸드폰) 에는 문제가 없었다. 라우터에서도 별다른 이상한 점을 찾지 못했다. 특이한 점은 인터넷 스피드 테스트를 해보면 속도는 정상적으로 나왔다. 


구글링을 많이 하는 나로서는 한번 검색할 때마다 1-2분씩 걸려 로딩되면 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지만 다음 것들을 시도해보면 좋다. 참고로 컴퓨터를 조금 쓰다 보면 다시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맥을 버려야 할 시간이 왔다보다.


1. 컴퓨터 재시작

나는 컴퓨터를 끄지 않는다. 컴퓨터를 오랜 기간 재시작 없이 사용할 경우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내 경우엔 여러 번 재시작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2. PRAM reset

PRAM은 Parameter Random Access Memory의 약자로서 컴퓨터 세팅값들을 저장하는 곳이다. 이 데이터는 컴퓨터가 꺼져도 지워지지 않는다. 보통 맥에 어떤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해보라는 것이 PRAM reset이다.


리셋하는 방법은 컴퓨터를 켠 후 애플 로고가 뜨자마자 Option, Command, P, R 키를 동시에 20초 정도 누른다. 키를 정상적으로 입력하면 컴퓨터가 재시작된다.


3. SMC reset

SMC는 System Management Controller의 약자로 PRAM과 함께 맥에 문제가 있으면 무조건 해보는 루틴이다. SMC는 파워 관리를 담당한다.


리셋하는 방법은 컴퓨터 모델마다 다르니 애플 공식 사이트를 참고하자.


4. 구글 DNS 추가하기

DNS는 Domain Name System의 약자로서 브라우저에 입력된 사이트 주소를 실제 서버와 매핑시켜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예로 google.com을 입력하면 DNS에서 google.com의 매핑을 찾아 실제 서버로 routing 시켜준다.

구글 DNS의 장점은 신뢰성에서 온다. 만약 기본으로 구글 DNS가 적용되어 있지 않다면 한번 해보자.

System Preferences -> Network -> Advanced -> DNS탭으로 이동하여 다음과 같이 구글의 DNS 주소를 추가한다.



5. Analytics 끄기

어떤 사람은 정보 수집 기능을 끄니 문제가 해결됐다고 한다. 나의 경우엔 해당이 안됐다. 


System Preferences -> Security & Privacy -> Analytics & Improvements로 이동하여 모든 옵션을 해제한다.




6. Limit IP Address Tracking 옵션 해제하기

Monterey에 새로 생긴 옵션이다. 정확히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특정 애플리케이션들에게 내 IP 주소를 숨기는 것 같다. 어떤 사람에겐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System Preferences -> Network로 이동하여 Limit IP Address Tracking 옵션을 해제한다.




7. 사파리 IP 주소 숨기기 기능 끄기

나는 크롬을 쓰지만 어떤 사람이 사파리의 IP 주소 숨기기 기능을 끄고 다니 크롬도 정상 작동을 했다고 한다. 


끄는 방법은 사파리 -> Preferences -> Privacy탭으로 이동하여 Hide IP address from trackers 옵션을 해제한다.